[기자수첩] 심판진 향해 “X 같은 XX” 김해FC2008 손병철 단장 역대급 폭언
심판진 향해 "X 같은 XX" 김해FC2008 손병철 단장 역대급 폭언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제재금 1000만 원 중징계
`예견된 우려`가 `역대급 대참사`로… 프로리그 진출 축포 한 달 만에 `욕설 징계`
개막 후 `4연패` 수렁 속에 매너까지 패배… 경기력ㆍ도덕성 모두 `실종`
예산 70억 무색한 `100억대 재정 부담` 우려 속 구단주 홍태용 시장 책임론 확산
본지가 창단 이전부터 수차례 경고해 온 김해FC2008(단장 손병철)의 운영 부실과 수뇌부 자질 논란이 결국 `중징계`라는 최악의 형태로 현실화됐다.
출범 초기의 기대와 환호는 불과 한 달 만에 실망과 분노로 뒤바뀌며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지난 2월 28일 수천 명의 시민과 함께 축하했던 `프로리그 진출의 감동`을 한 달도 안 돼 정면으로 뒤집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더욱 크다.
■ 실력도 매너도 `완패`… 개막 후 4연패 수렁에 빠진 김해
김해FC2008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지난 21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있었던 수원삼성과의 홈경기 3:0 패배까지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프로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경기력 부재를 드러낸 것도 모자라,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은 팬들의 고개를 돌리게 하고 있다.
특히 세번째 경기인 지난 14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홈 경기 패배 직후 발생한 사건은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는 비판의 정점을 찍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20일, 김해 손병철 단장이 경기 종료 후 심판진을 향해 퍼부은 "X 같은 XX"을 포함한 저급한 폭언에 대해 제재금 1,000만 원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2026시즌 K리그 임직원 대상 1호 징계라는 불명예다.
프로리그 승격 첫경기에 도지사와 시장이 시축에 나서며 시민과 약속했던 `품격`은 온데간데없고, 리그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도덕적 파산 선고를 받은 셈이다.
■ "품격 없는 리더십"… 수뇌부 언행 둘러싼 내부의 분노
문제의 심각성은 외부 비판에만 그치지 않는다.
본지가 확보한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서도 수뇌부의 언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해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수뇌부면 최소한의 품격은 있어야 하는데, 평소 언행도 거칠어서 이번과 같은 사건발생은 예견된 일이었다며 지역 망신을 다 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구단주인 홍태용 시장의 조직관리 능력에 대한 지적도 더해지고 있다.
평소 인사와 운영에서 전문성보다는 귀가 얇고 판단력이 부족하다라는 비판을 받아온 구단주의 리더십이 결국 이번 `욕설 사태`와 `4연패`라는 총체적 부실을 야기하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조직 통제력 상실과 리더십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신호로 해석된다.
■ "결국 시민 부담"… 70억 예산 뒤에 숨은 `100억대 혈세` 늪
재정 문제 역시 심각한 뇌관이다.
시가 공식적으로 반영한 예산은 70억 원 수준이지만, 본지의 분석 결과 실제 구단 운영에 투입되는 총비용은 연간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단 인건비 상승분과 시설 유지비 등 드러나지 않은 추가적 운영 비용을 합산하면 70억 원이라는 수치는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 이미 시 재정에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운영진의 추태로 발생한 징계금까지 시민 혈세로 메워야 하는 현실에 분노는 폭발 직전이다.
한 시민은 "4연패라는 성적표도 처참한데, 기본적인 품격조차 지키지 못하는 구단에 왜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쏟아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 본지가 지적한 `4대 우려`와 홍태용 시장의 결단 요구
김해FC2008을 둘러싼 문제는 이미 본지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구조적 위험이 현실화된 것이다.
1. 리그 수준에 못 미치는 준비 부족 2. 과도한 재정 부담 3. 수뇌부 자질 및 전문성 부 족4. 운영 투명성 의문 등 본지의 진심 어린 조언을 외면한 결과는 참혹했다.
이제 논란의 초점은 구단주인 홍태용 시장의 책임으로 향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1. 문제 인사 즉각 해임 2. 운영진 전면 교체 3. 조직 구조 개편 등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면 이는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닌 명백한 `행정 실패`다.
■ 무너진 것은 성적뿐만 아니라 `김해의 품격`
프로구단은 승패로 평가받지만, 공공 구단은 그 이전에 품격으로 평가받는다. 프로리그 진출의 감동을 연출한지 불과 한 달 만에 욕설과 징계로 되갚은 이번 사태는 김해시 행정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책임 없는 운영과 무너진 기준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김해FC2008은 더 이상 지역의 자부심이 아니라 시민의 부담이자 수치로 남게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해명이 아니라 책임 있는 결단이다.
이 결단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는 김해FC2008 실패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김해FC2008 축구단의 위신을 훼손한 사안에 대한 서포터즈 구신의 입장문
"우리는 승리보다 당당한 김해의 자부심을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