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후보 환경정책 입장... 정영두 19개 수용 vs 홍태용 3개 수용

민주당 정영두 후보 “대부분 수용, 민간 대형 주차장 태양광 확대” 역제안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 “20개 항목 중 3개 항목 제한적 공약만 채택”

2026-05-28     6.3지방선거취재단

김해환경운동연합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해시 후보자들에게 제안한 ‘지속가능한 김해 3대 환경정책’ 질의 결과, 후보 간 기후위기 인식과 정책 수용도에서 극명한 온도 차가 나타났다.

이번 질의에는 김해시장 및 도·시의원 후보 총 57명 중 단 9명(15.8%)만 답변을 제출해 선거를 앞둔 후보들의 환경 정책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저조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김해시장 후보들의 답변은 소속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후보... “가장 적극적인 수용 및 공약 확대”

정영두 후보는 “기후위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환경단체의 제안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질의에 대하여 정영두 후보는 장유 롯데아울렛 주차장 태양광 설치 제안을 넘어, 관내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대규모 주차장 전체’로 대상을 확대하고 행정·재정적 지원 조례를 만들겠다고 역제안했다.

또 생태도시·자원순환 분야 질의에는 대중교통 무료화(어린이·청소년·65세 이상 우선 시행 후 단계적 확대)와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시민 공론화 후 속도 조절) 등 현실적인 대안을 덧붙여 수용 의사를 밝혔다.

■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 “제한적 항목만 공약 채택”

홍태용 후보는 환경 규제나 거시적 정책보다는 일부 항목만 선택적으로 채택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후보는 전체 제안 중 ▲산업단지 공장 지붕 태양광 확대 지원 ▲청소년 포함 김해시민 대상 버스 교통비 무료화 ▲다중이용시설 내 일회용기 금지(제로플라스틱존) 등 단 3가지 항목에 대해서만 채택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진보당 후보 6명은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전 대행업체 원가 공개가 먼저”라는 수정 의견과 함께 정책 대부분을 수용하며 적극적인 동의 의사를 표명했다.

김해환경운동연합은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표심 경쟁도 중요하지만, 당선 이후 어떤 환경 정책을 펼칠지 검증하는 것은 시민의 권리”라며 “낮은 참여율은 안타깝지만, 향후 당선자들의 공약에 기후위기 대응 원칙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공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