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대전공장 폭발 화재' 충격... 6·3 지방선거 앞두고 여야 “선거유세 전면 중단·축소”
정영두 김해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도 유세 잠정 중단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대형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야 정치권이 선거운동을 긴급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약 50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으나, 현장에서 5명의 사망자와 2명의 부상자가 발생 된 상황이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전국적인 유세 중단 지침을 내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는 이날 정오를 전후해 전국 지방선거 후보 및 캠프에 긴급 공지를 하달하며 "선거운동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금지하고, 모든 후보들은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정 대표는 "불길 속에서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마당에 기존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은 일제히 긴급 공지를 공유하고 현장 유세를 즉시 중단했다.
민주당 측의 긴급 지침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유세 차량 운행을 전면 중지하고 별도의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선거송이 울리는 유세 차량을 이용한 현장 유세 대신, 상가 및 전통시장 방문 투어, 개별적인 선거운동 및 전화 선거운동 체제로 전환했다.
정영두 김해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도 유세를 잠정 중단하고 사고 수습과 피해 최소화를 기원했다.
국민의힘 역시 참사 직후 선거운동 톤 조절과 차분한 대응을 지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 후보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자제를 긴급 지시하는 한편, 정부와 관계 당국에 "가용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들을 기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장 대표는 당일 예정되어 있던 제주와 울산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급히 서울로 상경했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가열되던 선거 정국은 이번 대전 공장 폭발 화재 참사로 인해 사실상 전면 멈춰 섰으며, 여야 모두 확성기 소음과 화려한 율동을 지양하고 차분함 속에 애도와 안전 중심의 선거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