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시장 접견실 3억6천 들여 대통령 접견실처럼 꾸며 놓았다

선거운동 기간 시장실 비워진 사이 4월 11일~5월 26일 공사 진행지시 시민 소통의 상징 대형 원탁 테이블 철거하고 권의주의식 소파 배열 떨어질 수 있는데 피 같은 시민 혈세 퍼부어 접견실 왕실처럼 꾸며 시민들, 정신 나간 의사? 이런 사람을 4년간 시장으로 모셨다니 분하다

2026-07-01     영남미디어공동취재단 최문복 기자

홍태용 김해시장 재임 당시 시장 접견실 개보수 공사에 3억6천만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 혈세 사용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해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홍태용 시장의 지시로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 시장실이 비워진 기간과 맞물려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시장 교체 가능성이 있던 시점에 임기 말 대규모 예산을 들여 시장 접견 공간을 전면 개편한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공사비뿐만 아니라 공간이 담고 있던 행정 철학의 변화다.

기존 홍태용 시장 접견실에는 시민들과 시장이 같은 공간에서 마주 앉아 대화할 수 있도록 대형 원탁테이블이 배치돼 있었다.

이 원탁은 단순한 집기가 아니라 시민과 행정이 거리 없이 소통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공간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개보수 과정에서 해당 원탁테이블이 철거되고 소파 중심의 접견 형태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시장이 시민을 만나기 위한 자리인데, 시민과 마주 앉는 원탁을 없애고 권위적인 접견 공간처럼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3억6천만 원이라는 큰 시민 혈세가 투입된 만큼 반드시 설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새롭게 조성된 홍태용 시장 접견실 모습이 마치 윤석열 대통령 시절의 대통령실 접견실과 같은 권위주의적 공간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은 “시장 접견실은 시민을 맞이하고 가깝게 얼굴을 마주보며 정적인 대화의 장이 열리는 열린 공간이어야 하는데, 이번 변화는 시민과의 거리감을 더 멀게 만드는 방향으로 보인다”며 “행정의 주인은 시민인데, 공간부터 권위적으로 바뀌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시민은 “그 원탁은 시민 소통을 상징했던 공간이었다”며 “폐기했는지, 보관 중인지, 다른 곳으로 옮겼는지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 소통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다시 접견실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들은 “새 시장이 취임하면 정영두 시장의 소통위주 시정 철학과 소통 방식에 맞춰 공간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결국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 그 부담은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사무공간 개선 문제가 아니라 지방행정에서 공공시설을 어떻게 활용하고, 시민 세금을 어떤 기준으로 집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본인이 선거에서 낙선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임기 말 시민 혈세를 투입해 접견실을 마치 왕실 공간처럼 꾸며 놓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과 지역사회에서는 “이런 판단을 한 사람이 과연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한 것이냐”, “이런 사람을 지난 4년간 시장으로 모셨다는 것이 분하고 답답하다” “소파까지 바꿔 놓았는데 왕노릇 못하고 하야해서 억울하겠다”는 비판적인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접견실 공사 추진 배경 ▲업체 선정 과정 ▲3억6천만 원 예산 산출 근거 ▲공간 변경 목적 ▲기존 시설 처리 현황 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