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무인 편의점 범죄 예방, 사건 교육이 중요

2026-10-12     창원서부경찰서 경위 서현

요즘 무인 편의점이 정말 많습니다. 24시간 운영하고 매장에 사람이 없으니, 그만큼 인건비가 절약되어 사장님들에게도 매력이 크고, 청소년들도 부담없이 들어와 물건을 고르고 바코드로 찍어 결제하는 간편함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그러나, 매장 내 관리자가 없는 점이 자칫 범죄자가 되는 유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서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선에서 겪은 무인 편의점과 관련된 사례를 몇가지 소개 드릴까 합니다.

중학생인 A군은 얼마 전 친구가 과자를 사준적이 있어서 이번엔 자기가 사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A군은 학원을 마치고 친구와 집 근처 무인편의점에 같이 갔고 과자 등을 고른 다음, 결제는 자기가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섯 개를 가져왔는데 2개만 결제를 하고 나머지는 하는 척만 하고 그냥 가져 갔습니다. 다음날 매장 내 재고 관리를 하던 주인은 매출액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게 되어 CCTV 확인 후 경찰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하여 CCTV를 확인하여 A군을 발견하였고, 수사를 하여 결국 A군은 저희 파출소에 부모님과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케이스로 초등학생인 A양은 친구들과 학교를 마치고 집 근처 무인 편의점에 놀러 갔습니다. 매장에는 예쁜 키링 인형들도 많고, 맛나 보이는 과자 등도 많아서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장난으로 빵과 과자류들을 봉지 채로 손으로 마구 누르거나 움켜쥐고, 서로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사장님이 매장에 와서 살펴보다가, 진열대 상품들이 많이 파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하여 CCTV를 수사하던 중 A양 일행들을 발견하였고, 집으로 연락하여 결국 학생들은 저희파출소로 부모님과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평소 저희도 관내 많은 무인 편의점들을 순찰하며 사장님들에게 연락하여 절도 등 범죄 예방 안내 포스터를 매장 내에 붙이게 하지만, 청소년들은 호기심이나 부주의로 인해 그런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무인 매장 안에는 CCTV가 정말 많이 설치되어 있고, 심지어 목소리도 녹음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결국 대부분의 범인들이 검거됩니다.

학교에서나, 집에서 자녀들에게 평소 무인 매장에서 호기심이라도 절대 그냥 물건을 가져오거나, 파손시켜선 안된다고 자주 사전 교육을 해야 될 거 같습니다.

창원서부경찰서 경위 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