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을 잘하는 사람

이헌동 김해근대역사위원회 위원장, 은빛아카이브문화협동조합 이사장

2026-10-26     이헌동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 있다. 필자는 칼럼을 적지않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칭찬을 잘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글을 보내온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칭찬을 잘한다고 한다.

기질적으로 긍정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은 칭찬을 잘하고 부정적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은 칭찬을 잘하지 않고 배타적이라고 한다. 성격은 기질과 환경이 작용되어 형성되는데,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 행복 민족도가 높게 나온다. 불평과 불만이 많은 부정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은 행복 만족도가 낮게 나온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고 긍정적인 삶을 살았던 유하혜는 성인(聖人)으로 칭송받는다. 유하혜의 동생인 도척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나쁜 짓을 예사로 합리화하고 악행을 하여 악인(惡人)으로 평가받는다.(경남매일 칼럼 "형제였던 성인(聖人) 유하혜(柳下惠)와 도둑 도척(盜蹠)" 참조)

교육에서 꾸중이나 질책보다 칭찬이 효과적이다. 그래서 교육자들은 칭찬을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칭찬을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 배우려는 자세가 잘되어 있는 교학상장(敎學相長)하는 교육자가 그렇지 못한 교육자보다 칭찬을 더 잘하고 교육자 본연의 역할을 잘한다.

아래의 글은 2011학년도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면서 제출한 논문 <소통이 잘되는 조직>에서 발췌한 것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칼럼을 쓰면서 단락화 하였다.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는 관점에서 쓰는 글이다.

◆칭찬의 중요성과 효과

중국 전국시대에 순자(筍子)가 지은 책의 '영육'편에 "좋은 말을 남에게 배푸는 것은 비단 옷을 입히는 것보다 더 따뜻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성의 가장 깊은 원리는 칭찬받고자 하는 욕망이다"라고 하였다. 이렇듯 칭찬은 본질적으로 듣는 사람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며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듣고 싶어한다.

세계적인 팝가수 마돈나는 어릴 적에 못생긴 외모로 고민하였는데, 어느날 무용선생인 크리스토퍼 플린이 "고대 로마의 신상처럼 아름답구나"라고 칭찬해 주었다. 그 뒤부터 마돈나는 자신감을 회복하여 유명인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행복 그리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칭찬으로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지도에 많이 사용되는 효과 높은 교육방법이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칭찬 기술

자신감을 심어주는 칭찬 기술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평범하고 하기 쉬운 칭찬부터 시작한다. 칭찬할 일이 없어서 혹은 참 잘했다는 말 외에 마땅히 표현할 말이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칭찬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칭찬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칭찬의 시작은 하기 쉬운 칭찬부터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매번 잘해오던 일이어서 당연히 그러려니 했던 일부터 하나하나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왜 칭찬을 하는지 이유를 말해준다.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이유를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 칭찬받는 사람은 어떤 이유로 자신이 칭찬받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고, 이후에도 같은 행동을 계속할 수 있다.

셋째, 성공한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한다. 예를 들어 성적이 오른 학생에게 "네가 성적이 올라서 기쁘다", "성적 오른 것을 축하한다"라고 말한 것과 "지난 2주 동안 열심히 공부하는 네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렇게 노력하니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지? 선생님을 믿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주어서 고맙다"라고 말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첫번째 대화는 결과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이고, 두번째 대화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 것까지 칭찬한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에게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은 당연히 두번째 칭찬이다.

넷째, 칭찬리스트와 칭찬노트를 만들어본다. 칭찬리스트에는 학생 개개인에게 기대하는 것을 적어본다. 학생들에게 칭찬할 내용을 칭찬노트에 정리해놓고 생각나는 칭찬 내용들을 적어 놓았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칭찬을 전달한다. 이렇게 칭찬도 준비하고 관찰하지 않으면 잘 해낼 수 없는 기술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말뿐만 아니라 몸으로 칭찬해준다. 때로는 열마디 말보다 몸짓 하나가 더 강렬하고 함축적인 의미를 표현할 때가 있다. 따뜻하게 꼭 안아주기, 머리 쓰다듬어 주기, 두 팔을 머리 위에 올려 하트 모양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가능하면 아이를 위한 사랑의 신호, 칭찬의 신호를 친구와 가족끼리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여섯째, 일관성 있는 칭찬을 해야 한다. 칭찬은 어떤 기대를 포함하고 있다. 그 기대가 가지각색 여러가지 방향이 되면 칭찬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고, 어떤 자세를 취해야 칭찬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하여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일곱째, 즉시 칭찬하자. 학생이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즉시 칭친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고 효과도 크다. 즉시 칭찬하지 않고 한참 지난 후에 칭찬하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졌을 때 칭찬하면, 학생은 칭찬하는 사람의 기분이 좋아져야 칭찬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교사나 부모의 감정 상태부터 살피는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여덟째, 스스로 한 일에 대해서는 더욱 많이 칭찬한다. 칭찬을 많이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학생 스스로 할 일을 스스로 하게 하려는데 있다. 그래서 시키지 않았는데도 바람직한 행동을 스스로 했을 때는 더욱 많이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칭찬 및 격려를 효과있게 하기 위해서 유의해야 할 것

칭찬 및 격려를 효과있게 하기 위한 바람직한 표현 방법으로 유의해야 할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평가적 표현보다 설명적 표현으로 통제적 표현보다 문제 중심적 표현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거야"라는 통제적 표현보다는 "성적을 올리는데 선생님이 도와줄 것은 무엇일까?"하는 문제 중심적 표현이 효과적이다.

중립적 표현보다 감정이 이입된 표현으로 우월함의 표현보다 대등한 표현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의 말이 맞다는 것을 곧 알게 될거야" 하는 우월함의 표현보다는, "누구든지 정답을 다 알수는 없지만 함께 노력하고 애써보면 자연적으로 해결될 거야"하는 대등한 표현이 효과적이다.

단정적 표현보다 잠정적 표현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방식이 너에게 잘 맞을거야. 그렇게 해"라는 단정적 표현보다는 "어떤 방식도 나쁜 것은 없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에게는 이 방식이 맞을 것 같은데, 한번 생각해 보자"라고 잠정적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