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 "스승의날 선물로 우리 아이차별 받았다"

2009-05-12     영남방송

우리나라 주부들 5명 중 1명은 ‘스승의 날 선물’ 때문에 자녀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주부커뮤니티인 ‘청정원 자연주부단’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조사인원 1,793명의 18%인 322명이 스승의 날 선물 때문에 자녀가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6%인 639명이었고 ‘모르겠다’고 대답한 인원이 가장 많은 46%(832명)를 차지했다.

이번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해서는 43%가 선물계획이 있다고 답해, 없다고 대답한 인원(32%)과 모르겠다는 응답자(25%)보다 많았다.

선물을 계획하고 있는 주부들의 55%가 ‘선생님에 대한 도리’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 않을 경우 아이가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미움을 받을 것 같다는 응답자도 3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들도 선물하니까 눈치보고 따라서 한다는 의견도 10%를 차지해 ‘스승의 날’ 선물이 감사의 의미가 퇴색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가격대는 1만~3만원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3만~5만원대가 29%를 뒤를 이었다. 희망품목으로는 상품권이 31%, 케이크나 과일이 27%, 화장품이 14%를 차지했다. 반면 선물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35%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