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깊은 애도, 참담한 심정"

2009-05-25     영남방송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슬픈 심정을 드러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더하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을 유족에게도 애도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철규 재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윤 장관은 "비행기로 45분 거리의 (작은)나라에서 문상을 못하고 돌아오는 데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노 전 대통령 서거가)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전날(24일) 조문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으나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제지당한 바 있다.

윤 장관은 "이번 사태는 우리 역사에 처음으로 맞는 불행한 일이지만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의 의미와 교훈을 잘 되새기고 그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전기(轉機)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 공무원으로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경제의 안녕적 발전을 이루는 것이 고인(古人)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직원들에게 국민장 기간 중 행사와 축제를 삼가할 것과 가까운 거리에 설치된 분양소를 찾아 분양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한편 북한 핵실험 발표와 관련, "현재 국상인데 이런 일을 한다니 같은 민족으로서 참 안타깝다"면서 "관계 기관이 사태를 잘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