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입체 '어미' 아비뇽 페스티벌 참가

7월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아비뇽 포룸극장서 상연

2009-06-27     편집부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 손꼽히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극단 입체(대표 이종일)가 참가한다. 오태석 작, 이종일 연출의'어미'는 7월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프랑스 아비뇽 포룸극장에서 상연된다.

'어미'는 한국인의 전통적 자연관인 토속적 민간신앙을 바탕으로 한풀이를 통해 강인한 생명력의 실체이자 우주생명체의 근원적 탄생공간인 모성을 표현한다.

현세와 내세의 숙명과 우주적 생명체의 인연과 관계를 통해 서양의 인간중심적 가치관보다는 동양의 자연중심적 가치관을 이상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극단 입체는 1997년 '어무이, 어무이요'를 통해 아비뇽페스티벌에 처음 참가한 이래 '장화' , '초분' , '둥둥낙락둥'등 한국인의 애환과 슬픔을 해학으로 적절히 녹여낸 작품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아비뇽페스티벌 참가는 2001년 이후 8년만이며 5번째 참가한다.

이종일 회장은 “아비뇽 페스티벌을 비롯해 외국 공연을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한다며 한때 헐리우드가 세계영화 산업의 중심이었던 것처럼 세계 공연 산업의 중심지가 아비뇽이나 에딘버러기 때문이다. 해외에 나가면 ‘거창국제연극제’를 아는 세계연극인들을 종종 만난다. 꾸준한 해외활동의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다. 경기와 상관없이 예술은 지속되어야 하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국내에 국한된 활동을 할 것이 아니라 국제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

극단 입체는 세계유수의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작품을 통해 한국문화의 특성을 세계 속에 자리매김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아비뇽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거창국제연극제의 해외홍보를 통한 관객확보 및 거창국제연극제와 아비뇽연극제의 자매결연 및 벤치마킹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 문화의 세계화를 통한 국가 문화 경쟁력 확보에 힘쓰기를 기대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