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백로마을주민, 백로·왜가리 보호 앞장

2009-06-27     영남방송
   
 
강원 횡성군 서원면 압곡리 백로마을이 마을 보물1호로 지정한 여름손님 백로·왜가리 보호를 위해 26일 ‘먹이입식행사’를 가졌다.

백로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열린 행사에는 김남열 서원면장을 비롯해 마을주민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서식지 인근 약 200m 떨어진 정리된 휴경지 논에 미꾸라지 50㎏을 방사했다.

백로마을을 매년 찾아오는 백로·왜가리는 4~5월 짝짓기 후 6월께 부화한 새끼들의 왕성한 식성으로 먼 곳까지 먹이를 구하러 다니다 일부가 낚싯줄 및 농약 등의 피해로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주민들은 백로·왜가리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최승순 이장은 “마을의 대표성을 갖고 마을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백로·왜가리들이 줄어들자 주민들이 안타깝게 생각해 먹이를 주는 등 적극 보호에 나서게 됐다”며 “우리 마을을 찾아오는 귀한 손님인 만큼 더불어 살아 갈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