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유원지 계곡 피서객 '북적'

2009-06-27     김해림 기자
   
 
6월의 네 번째 휴일인 27일 경기북부 지역은 30도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에 유명 유원지와 계곡 등에는 더위를 피해 몰려든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동두천·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포천 31.9도, 고양 31.6도, 의정부 31.5도, 가평 31도 등 경기북부 전역이 한 여름 날씨로 무더웠다.

한 여름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위에 북한강 유원지는 바나나보트와 수상스키 등을 타고 여름을 즐기는 피서객들로 가득 찼다.

가평 용추계곡을 비롯한 도내 계곡 등에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모여 들어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서 물놀이 등을 즐기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도심을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고양 호수공원 내 노래하는 분수대와 어울림누리 원형분수대 등에서 시원스럽게 내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혔고, 물 만난 어린이들은 분수대에서 하루종일 떠나지 못했다.

북한산국립공원을 비롯한 도내 유명산에는 이른 아침 일찍부터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면서 한 주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농촌에서는 농부들이 토마토와 오이 등 여름 농작물을 수확하느라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경춘국도 등 주요 국도는 나들이 차량들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교통 지·정체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