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실패를 통해 새로운 삶 얻어

2009-06-27     영남방송

   
 
가수 출신 자동차 세일즈맨 김민우(40)가 성공스토리 ‘나는 희망을 세일즈한다’를 펴냈다. 억대 연봉의 벤츠 판매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역경과 도전을 담았다.

김민우는 1990년 ‘사랑일 뿐야’로 데뷔해 ‘입영 열차 안에서’, ‘휴식 같은 친구’ 등의 히트곡을 냈다. 전성기에 돌연 입대한 그는 제대 후 2,3집을 발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밤무대를 전전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못했다. 그러나 재기를 꿈꾸며 꾸린 작업실이 정신 이상자의 손에 완전히 전소되며 재기불능의 상태로 몰렸다. 자연스레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스물일곱 젊은 나이에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라는 낙인도 찍혔다. 생활고도 뒤따랐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 상태에서 세일즈와 만났다. “김민우씨는 어딜 보나 세일즈할 사람으로 안보이는데요?”라는 상사의 따가운 질책에도 일주일을 그의 뒤를 쫓아다니며 기회를 얻어냈다. 자신이 한때 인기가수였다는 사실도 지웠다.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자신을 채찍질했다.

책은 화려한 스타의 이면 뒤에 숨겨져 있던 김민우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춰낸다. 삶의 절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고통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고 헤쳐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김민우는 “실패를 통해 새로운 삶을 얻게 되듯 어려움으로 좌절하고 시련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인생은 한 번의 실패로 끝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실패이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경험법칙이다.

지난 1월 결혼해 얼마 전 아빠가 된 김민우는 기업체 섭외 1순위 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대경대학교 자동차딜러 학과 교수로 강단에도 섰다. 현재 벤츠 한국 판매법인인 한성자동차 영업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236쪽, 1만2000원, 청림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