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집중호우로 축대붕괴 항공기결항 등 피해 속출

2009-07-07     박을진 기자

   
 
부산지역에 7일 호우경보 속에 시간당 최고 73㎜의 비가 쏟아지면서 교통사고와 축대벽이 붕괴되고 도로 등이 침수되는 피해와 김해공항의 항공기가 전체 20여편이 결항 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3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8일까지 최고 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 남구 대연지하차도 주변 상가 30여 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부산진구 부산진시장 지하차도와 해운대구 좌동 부산~울산 고속도로 근처 축대벽이 붕괴되면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이 우회시키고 있으며 남구 우암동 모 아파트 부근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오후 1시 20분 김해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1118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5편과 국제선 1편이 결항되고 김포에서 김해 도착예정이던 대한항공 KE-1115편 등 국내선5편과 국제선 1편이 결항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시정이 확보되지 않아 현재 모든 항공기가 결항되고 이후에도 결항이 속출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미리 해당 항공사나 여행사에 결항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부산시와 각 구청도 호우에 대비해 축대 및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긴급 인력 투입과 예비인력을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는 등 수해예방과 복구작업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