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문단 빈소 분향…국회의장 면담

2009-08-21     영남방송
 
 
북한이 파견한 조문사절단이 21일 오후 4시께 국회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 조문단 6명은 국회에 도착한 뒤 바로 빈소로 이동,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를 헌화하고 묵념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조문단이 갖고 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화환에는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조문을 마친 뒤 김기남 비서는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다가와 "김형오 국회의장이 차 한잔 하자고 한다"고 말하자 "그러자"며 곧바로 국회의장실로 향했다.

조문단은 김 의장과 만난 뒤 곧바로 서울 동교동에 있는 김대중 평화센터로 이동, 이희호 여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공항부터 국회까지 영접은 홍양호 통일부 차관과 정세현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이, 국회 당도 후 빈소까지의 안내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황희철 법무부 차관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