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음 그치지 않는 '청자골'

2009-09-02     영남방송
 
   

전남 강진군이 전국 232개 시.군.구 가운데 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2일 강진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2008년 전국 출생통계를 분석한 결과 강진의 합계 출산율이 2.21명으로 전국 평균 1.19명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나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2007년 보성(2.33명)에 출산율 2위(2.25명)를 차지했던 강진군은 그 동안의 출산장려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강진군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인구 감소 해결, 그 꿈의 기록에 도전합니다'라는 군정 슬로건을 내세우고, 임신에서부터 출산.양육을 지원하는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해 왔다.

신생아 양육비로 첫째아에게 연간 120만원, 둘째아 연간 240만원, 셋째아 이상은 30개월까지 720만원을 지원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임산부의 초음파검진비를 6만원, 출산 준비금 20만원, 출산용품 세트 15만원 등을 추가적으로 지원해 출산율을 회복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셋째아 이상 출생아의 건강보험료를 매월 3만원씩 5년간 지원하는 등 중앙정부에서도 추진하기 어려운 출산장려 정책을 여느 자치단체보다도 한발 앞서 펼쳐왔다는 평가다.

김정식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정책을 꾸준히 개발해 출산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출산가정의 양육 부담 감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전국의 출생아 수가 이른바 2006년 '쌍춘년', 2007년 '황금돼지해' 등의 영향으로 2005년 이후 계속 증가해오다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