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2007-10-02     이균성 기자

 

   
 
  ▶ 아름다운 전경의 부산 "오륙도"  
 

부산의 "오륙도"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은 1일 지방문화재 명승 자원발굴 계획에 따라 현지조사 및 전문가의 검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지금까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 22호(1972.6.26일 지정)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오던 오륙도를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오륙도는 승두말에서 가까운 섬부터 우삭도(밀물 시에는 방패섬과 솔섬으로 나눠짐), 갈매기를 노리는 독수리들이 모여들었다는 수리섬, 뾰족하게 생긴 섬으로 크기는 제일  작으나 제일 높은 섬인 송곳섬, 6개의 섬 중에 가장 크고 섬 내에 커다란 굴이 있는 굴섬, 등대가 세워진 등대섬의 순으로 늘어서 있다.

또한 각 섬들은 수직에 가까운 해안절벽과 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소규모의 파식대, 각양각색의 해식동 등 기이하고 다양한 해양지형과 오랜 세월동안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라온 동식물들, 그리고 푸른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오륙도는 섬의 수가 5개 또는 6개로 보인다는 신비감과 함께 오륙도 앞의 항로는 신라때 장보고가 무역을 하기 위해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지금도 한국을 들어서는 주요 해상 관문의 하나이다.

또한 예로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오륙도를 주제로  노래와 시를 남기기도 하였는데 오랜 기간 부산 시민의 정서상 ‘부산의 표징’ 역할을 해 오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섬으로 상징성이 매우 큰 명승자원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륙도의 명승지정을 계기로 지속적인 전국의 명승자원  발굴사업을 추진하여 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국토경관 문화재로 보존,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