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2년차 단지'로 뚫어라

물량많고 단지 깨끗해 장점

2009-09-22     김해림 기자
수도권 전반에 걸친 매물 품귀현상과 상한가 행진에 전세대란이 심화되고 있다. 강남 3구에서 시작한 전세난은 강북구, 성북구 등 한강 이북지역에 영향을 줬고 현재 수도권 전역까지 이르렀다. 전세 물량 자체가 바닥난 상태에다 최근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의 영향으로 매매는 다소 하락세를 보이나 전세는 연일 상승 중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이사철에 보금자리를 얻으려면 짜임새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아파트 입주 시기를 따져 입주 2년차 단지를 공략하는 것이 해답이다. 통상 전세계약은 2년 단위로 이뤄져 준공 후 짝수 연차에 해당하는 단지에서 물량이 한꺼번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

입주 2년차 단지는 깨끗하고 새집증후군 걱정이 없다. 기존 세입자의 계약만료에 따라 급히 신규 세입자를 구하는 경우가 있어 다소 손쉽게 매물을 구할 수 있다.

2007년 9월~12월 사이 준공된 입주 2년차 아파트는 서울은 강서구와 동작구 내에 대단지가 주로 배치돼 있다. 다만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으로 몸값이 급등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과 화성 등 주로 남부권역에 대단지가 분포돼 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2007년 시범단지 내에 둥지를 튼 세입자들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