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간식용소시지 발암우려물질 초과

2009-09-26     장휘정 기자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유명 식품업체의 간식용 소시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 우려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지난 5~8월 학교 주변에서 유통 중인 햄과 김밥 등 3095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21건이 식중독균 또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 의심물질이 검출돼 관련 제조업체를 행정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롯데햄이 제조한 간식용 소시지 '키스틱'은 기준치(50ppm)를 초과하는 60ppm의 아질산이온(아질산염)이 검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아질산염을 장기간 과다 섭취하면 빈혈 등 혈액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체내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당 제품은 기준치를 초과해 기준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밥천국(천호본점)의 김밥에서 대장균이 검출됐고 가정식품의 '고추장참치 삼각김밥'과 '부드러운 아침의 느낌'의 과자류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를 넘어섰다.

애플식품의 추억의 설탕 쫀득이와 제일훼밀리의 블루스카이버터향 클러크리미 샌드위치는 포장지에 표기된 내용량의 미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부적합 식품 제조업체와 식품위생법령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적발된 제품과 업체명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