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美대통령 "힐러리 매우 자랑스럽다"

2009-09-28     손양화 기자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은 자신의 부인 힐러리 로댐 클린턴 국무장관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백악관 복귀에 대해선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7일 NBC의 '언론과의 대담(Meet the Press)'에 출연해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재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전적으로 클린턴 장관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며 "백악관 재입성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2008년 대선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라이벌이었던 부인을 국무장관에 지명한 당시를 "매우 흥분됐었다"고 회고하며 "매우 극적인 화합의 신호였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재단 '글로벌이니셔티브'가 기후변화와 빈곤·보건·교육 등의 분야에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논의를 활성화하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행복하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집권시절 나를 타깃으로 공격했던 범보수세력들이 이제는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들은 현 정부가 실패하길 바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