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홍수 사망·실종자, 277명으로 증가

새 태풍 접근으로 국제지원 호소

2009-09-29     손양화 기자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일원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240명에 실종 37명으로 늘어났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필리핀 국가재난협력위원회는 이날 또 190만 채에 달하는 주택들이 물에 잠겼으며 38만 명이 학교와 교회, 기타 구호 시설에 대피해 있다고 말했다.

큰 재앙을 맞은 필리핀 관리들은 또다른 태풍이 닥칠 경우 이에 대처할 물자가 충분치 못할 우려가 크다면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동부에서 또다른 태풍이 형성되고 있으며 다음달 2일 필리핀에 상륙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6일 마닐라 등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켓사나는 불과 12시간만에 거의 한 달 동안 내릴 비를 퍼부어 필리핀에 42년만에 최악의 홍수를 불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