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상청, 추석당일 구름많아 보름달보기 힘들듯

2009-09-29     변삼석 기자
부산기상청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추석연휴기간 기상예보에서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부산과 경남지방을 중심으로 비가오고 흐린 후 점차 개겠다고 28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제16호 태풍 '켓사나'가 중국 남쪽해상에서 느리게 서진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의 기압계의 이동과 발달에 영향을 줌에 따라 다음달 1일에서 2일 사이 기압골이 발달하거나 느려져 강수지역이 확대되거나 길어지는 등 변화 가능성이 높아 유의를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다음달 1일과 2일 사이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해동부에서 1~3m로 다소 높게 일겠고 몽골부근에서 남하하는 대륙고기압이 중국 중부지방을 거쳐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변질돼 동해상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3일과 4일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평년보다 1~2도 낮겠고 5일은 동해상의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대체로 구름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발표했다.

추석날인 3일은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상돼 선명한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3일에서 5일까지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에서 1~2m로 그리 높지 않게 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