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서 연탄불 피워 자살

2009-10-14     조정이 기자
 20대 남성이 채무문제로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15분께 대구시 서구 이현동 한 공터에서 A씨(29)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B씨(5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했다.

B씨는 A씨의 승용차 옆에 주차하다가 A씨의 차 주변에 번개탄이 있고 A씨가 차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승용차에서 소주 1병과 수면제를 먹은 뒤 화로에 연탄을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채무 때문에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묵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