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최초 양돈농장 HACCP 농장 지정

2009-12-10     김향미 기자

이제 포항지역에서도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지정농장에서 생산한 돼지고기 제품을 먹을 수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자로 북구 기북면 탑정리에 위치한 해동농장(대표 박한수)이 포항에서는 양돈농장으로는 최초로 HACCP 농장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HACCP 지정농장이란 축산물의 안전성과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고 생산에서 소비까지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사육단계에 축산물 위해요소 품질관리기준원이 지정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지정된 해동농장은 현재 사육시설에 가축의 사육면적당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축사내부에서 친환경 미생물 제제인 EM을 주1회이상 정기적으로 살포하는 등 효율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경쟁력 높은 규격돈 돼지를 생산 육ㆍ가공업체에 계약 납품하고 있다.

또한, 액비발효시스템을 가동해 양질의 액비를 생산 인근 농토에 재활용(리사이클링)함으로서 친환경농업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친환경 인증농장으로의 전환을 통해 축산물가공업체와의 협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한우, 돼지, 닭 등 3호의 모범적인 가축사육농장에 대해 개소당 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HACCP 지원사업을 실시ㆍ지정을 받도록 추진중이다.

이번 HACCP 양돈농장 지정에 앞서 지난 7월 ‘청하 에그린’이 포항시 최초 가축사육 HACCP 농장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