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공원 쓰레기 바닥에 꽃피우다

30년동안 쓰레기로 방치된 공터가 영천의 대표 공원으로 변신하다

2009-12-18     조정이 기자

 
 
영천 금노동에 구ㆍ헌병대 관사가 있었던 공터가 30년동안 오물투척 등으로 쓰레기장이 되어 주민 생활환경을 위협하고 도로가 좁아 화재시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 동네가 영천을 대표하는 공원(3,674㎡)과 주차장(33대)이 완공되고 도로가 개설되면서 주민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도시환경까지 바꾸어가고 있다.

희망근로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연계하여 조성한 공원은 희망근로자들은 전문인력을 돕는 조력인부로서의 역할을 단단히 하면서 바닥에 흙을 깔고 초록 빛 잔디와 자연 디딤석을 놓았으며, 그 위에 31종의 나무와 관목ㆍ교목, 초화루를 심었다.

특히 시는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지(5,200㎡) 21억원 상당의 토지를 무상양여 받은 덕택에 사업비를 순수 공원조성에 투입하여 영천에서 제일 크고 제대로 된 공원이 조성됐다고 말한다.

금노동에 거주하는 박모씨(여. 62)는 쓰레기로 30년동안 방치된 공터가 바닥분수와, 소공연장, 어린이놀이터, 소나무 숲, 주차장, 산책로, 운동시설 등이 조화롭게 설치되어 어린이집 원생들이 야외수업을 통해 작품을 전시하거나 연주할 정도로 멋진 공원으로 변신했다고 이야기하며 기뻐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시가 역점사업으로 일궈내고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전국에서 벤치마킹되며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