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동면 수우도 인근 미더덕 연구교습어장 허가

오는 2012년 7월까지 2년간

2010-08-04     이보람 기자
   
 
  ▲ 진동해안에 있는 미더덕 양식장 전경.  
 
마산지역 특산물 미더덕의 집단폐사 원인을 찾는 연구어장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생긴다.

창원시는 관내 주요 양식품종인 미더덕이 최근 원인모를 상습폐사로 양식어업에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가 신청한 미더덕 시험교습장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더덕 양식산업 발전과 안정화를 위해 남동해수산연구소가 진동면 수우도 인근 연구교습어장 1.5ha에서 이달부터 오는 2012년 7월까지 2년간 양식생물 중 미더덕류를 연구하게 된다.

이번 시험연구는 미더덕 양식산업 안정화와 기반기술을 위해 ▲인공종묘생산 기술개발 중간육성 및 시험양성 ▲미더덕 대량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양식어장 생태 특성조사 ▲안전종묘 생산을 위한 어미집단 확보 등이다.

미더덕류[미더덕, 주름미더덕(오만둥이)]는 1980년대 까지만 해도 패류양식장의 해적생물이나 양식 부산물로 취급되었으나, 2001년 부터는 정식 양식품종으로 인정되어 현재 창원시는 72건에 260ha의 미더덕 양식어장에 200여 명이 종사, 매년 50여 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리고 있으나, 2005년부터 미더덕 집단 폐사가 발생하여 어업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연구교습어장 허가로 폐사 원인규명과 어장관리에 필요한 공동 정책자료 생산으로 피해예방과 어장관리에 관련된 정보교환 시스템 구축 마련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험연구에 따라 미더덕 양식어장의 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양식기술개발로 어민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