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1호 '대구국제학교' 개교

지난 13일 오후 3시 개교식 가져... 23일 개학

2010-08-11     조정이 기자

   
 
  ▲ 조감도.  
 
대구국제학교는 지난 13일 오후 3시에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내 대구국제학교에서 Keith Henson 국제학교 교장, 김범일 대구시장과 유승민 국회의원, 학교 설립운영자인 미국의 리 아카데미(Lee Academy) Barry Webster 재단이사장, Bruce Lindberg 본교교장, 지역 외국인투자기업 임직원, 유관기관장,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국제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대구국제학교는 기존 외국인학교(국내 46개교)와는 차별화된 외국교육기관으로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내에 외국학교법인만이 직접 설립.운영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인터내셔널스쿨이며 오는 23일부터 개교할 계획이다.

대구국제학교는 미국 메인주에 있는 사립학교법인 리 아카데미(Lee Academy)가 학교를 설립.운영하고, 올해 4월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우리나라 제1호 국제학교로 설립 승인을 득하였다.

학교는 작년 4월 착공되어 총사업비 220억원에 부지면적 17,815㎡, 연건축 면적 12,278㎡로 지하 1층, 지상 5층이며 120여명의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도서관, 다목적체육관 등 국제수준의 시설로 건립되었다.

대구국제학교 설립정원은 유치원.초.중.고등학생을 합쳐 580명(내국인 비율은 정원의 30%)이며 지난 6월 학생모집을 실시하여 심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195명(외국인 38, 내국인157)을 입학생으로 결정하였다.

교과과정은 미국 Lee Academy에서 가르치는 것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졸업생은 Lee Academy 졸업장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내국인은 국어와 국사(초등학생은 사회) 과목을 연 102시간 이수하면 국내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지역에는 361개 외국인투자기업이 있으나 예전에는 외국인 근무자들의 자녀를 위한 외국교육기관이 없어, 우수한 외국인 임직원과 연구원들의 대구 근무를 기피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고, 새로운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데 걸림돌이 되었으나 대구국제학교 설립을 계기로 대구의 외국인투자유치를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향상된 교육환경 등 외국인들이 살기 편한 글로벌 도시로 한층 더 발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