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스타' CF 떴다

2008-05-03     이보람 기자
 
   
   
루치아노 파바로티, 오프라 윈프리, 나훈아…. CF에 등장하는 톱스타들이지만 어딘지 이상하다. 같은 듯, 다른 듯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들은 모두 닮은 꼴 모델들.

최근 이들이 등장하는 CF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싼 몸값에 소소한 재미, 거기에 쏠쏠한 광고효과까지 더해지니 이른바 '닮은꼴 모델 CF' 가 뜬다.

IBK 기업은행은 박경림과 함께 오프라 윈프리 닮은꼴 모델을 등장시킨 시리즈 CF로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미국 인기 토크쇼 '오프라쇼' 를 진행중인 오프라 윈프리를 닮은 흑인 모델이 박경림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CF를 구성했다.

첫 CF를 통해 '그녀의 오해와 진실' 을 알려주겠다며 궁금증을 유발한 뒤 후속 CF로 정보 전달에 주력한 점이 눈길을 끈다. 방청객으로 대부분 외국인이 등장했는데, 촬영 역시 비교적 싼 제작비와 축적된 노하우 등으로 광고 제작 메카로 떠오른 태국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작고한 톱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뜬금없이 증권사 CF에 등장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새롭게 선보인 지면 및 TV 광고에서 수수료(Fee)가 낮은(Low) 온라인 주식거래 피가로라는 이름에서 착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닮은 꼴 모델을 기용했다.

벗겨진 머리와 쌍거풀 진 큰 눈, 불룩 나온 배가 영락없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인 닮은 꼴 모델은 콜린 밀러. 연미복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꼭 닮았다.

LG데이콤 국제전화 002는 닮은꼴 모델을 위해 국내로 눈을 돌렸다. 모티프가 된 사건은 지난해 열린 가수 나훈아의 기자회견. 취재진이 가득 모인 가운데 단상 위로 올라가 자신과 관련한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나훈아의 모습을 그대로 CF에 옮겼다. 모델은 나훈아 카피가수로 이미 잘 알려진 너훈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