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케이블카 또 중단사고

탑승객 42분간 '공포'

2008-05-10     안정훈 기자

경남 통영시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가 개통 이후 한달도 채 안돼 3번째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운항재개에 앞서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영소방서와 통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9일 낮 12시36분께 미륵산 상부 역사에서 8인승 케빈을 매단 주행로프가 궤도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케이블카가 42분간 운행 중단됐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측은 해당 케빈을 분리하고 레일을 계속 돌려 탑승객들을 내리게 했고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이날 국지적으로 최고 13m/s의 강풍이 불면서 케빈이 좌우로 흔들려 탑승객들이 42분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하부역사로 내려온 고객들이 환불과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같은 운행 중단사고는 지난달 18일 개통 후 세번째로 상업운전 첫날 상부역사에서 기어박스 마모로 30분간 운행이 정지됐고 지난 4일은 컴퓨터 제어시스템 장애로 30여분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사고까지 포함 3번째 운행 중단사고가 발생하자 케이블카 운영을 맡고 있는 통영관광개발공사측은 대기중인 고객을 돌려보내고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케이블카에 대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점검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