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일본 대지진 사랑의 성금 모금운동 전개

교직원.재학생.외국인 유학생 '사랑 담긴 정성 한곳에'

2011-03-26     조래운 기자

 
 
최근 발생한 일본 동북부의 대지진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와 더불어 사망자와 실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인제대학교 총학생회와 이 대학 일어일문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일본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성금모금운동이 전개되어 훈훈한 정을 더하고 있다.

지난 22일 인제대 관계자는 인제대 총학생회와 그리고 일어일문학과학생회 공동 주관으로 '일본 대지진 참사와 관련하여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일만 인제인의 사랑을 모아요'라는 타이틀을 앞세우고 ‘사랑의 성금모금운동’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고 전했다.

이들 학생회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부터 학생회관을 비롯하여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정문, 대학도서관, 각 단과대학입구에 성금 모금함을 설치하여 재학생들의 동참을 유도 한다는 계획이다.

인제대학교 백병원 백낙환 이사장도 재학생들이 펼치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여 일본 대지진 피해에 대한 구호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탁하고, 참가 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인제대 이원로 총장, 이중우 부총장을 비롯하여 보직교수, 행정부서장이 대거 참여하여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일본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과 용기를 주기위해 일본 이바라키대학과 히지야마대학에서 유학온 일본인 학생을 비롯하여 인제대에 유학중인 외국인학생 350여 명도 함께 동참했다.

인제대 백낙환 이사장은 “인제대는 현재 일본의 16개 대학과 자매협정을 맺고 있다. 대지진 주요 피해지역 인근에 위치해있는 자매대학인 이바라키대학이 그나마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며, 이번 대지진 참사로 인해 인제대교직원과 재학생과 함께 유례없는 재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제대 총학생회장 이태우(한국학부 4년 26세)씨는 “역사속의 일본은 우리와 너무 멀리 있었지만 이제는 젊은 세대들이 앞서서 밝은 미래를 새로운 시각으로 함께 열기위해 일본의 아픔을 함께해야하지 않겠느냐”라며 성금모금운동의 취지를 전했다.

인제대 재학생들이 펼치는 일본대지진 참사 ‘일본 힘내세요~사랑의 모금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