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 김태호-이봉수 맞대결

김태호 후보 내공과 큰 인물론.이봉수 후보 범야권.친노바람 기대

2011-04-12     4.27 선거 취재팀

 

 
   

지난 12일 김해을 야권 단일후보로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4.27보궐선거는 이미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와의 1대1 대결구도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김해을 보궐선거에는 총 16명의 후보가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여 후보 난립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소속 예비후보들 모두 후보경선 결과에 승복함에 따라 본선에 뛰어들 중량감 있는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번 보궐선거는 한나라당과 국민참여당이 내년 총선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명운이 걸린 양당 대결이 될 것으로 보여 전국적인 관심 집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해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친 민주 성향이 강한 특성상 선거결과가 단일후보인 이봉수 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지만 경남지사를 두 번이나 지낸 김태호 후보의 내공도 만만치 않아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지난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김 전 지사가 명예회복을 하는 동시에 차기 대권주자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지사가 김해에서 당선되면 내년 영남권 총선과 대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영남권 총선과 대선은 결국 김해 김태호,  양산 박희태 두 사람에 의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대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이 지역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국민참여당이 원내 정당으로 진입하는 쾌거가 될 것이고, 유시민 대표의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야권연대 협상 대권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을 인정받아 친노 세력 결집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도 여야 간 1대1 구도로 치러지게 됨으로써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야권연대의 기치 아래 하나가 된 범야권과 힘든 승부를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