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미 FTA 추가대응책 마련 간담회

농어업인·전문가 참여, 추가대응책 논의

2011-12-05     장종석 기자
지난달 22일 한미 FTA 비준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과수분야 등에 대한 추가 보완대책 마련을 위해 분야별 농어업인, 전문가 및 단체대표 등이 참여하는 '한미 FTA 대응 농수산분야 간담회'가 열린다.

도가 6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이번 간담회는 한미 FTA의 발효로 예상되는 축산, 과수·채소, 수산 등 3개 분야별로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취약한 농어업의 소득보전과 구조개선 등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간담회 결과 도출된 문제점과 건의사항 등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경남 FTA 종합로드맵'에 반영하고, 정부의 추가 보완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오는 6일에는 오후 2시 경남수산기술사업소(3층회의실, 통영)에서 경남도 및 시.군 관계공무원, 수협, 교수, 어업인 등 41명이 참여해 어업분양 대응책을 모색한다.

이어 7일 오전 11시에는 도청 소회의실(신관 3층)에서 경남도 관계공무원, 단체별 대표 및 농업인 등 16명이 참여해 과수·화훼·채소·특작분야 대책을 모색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도청 소회의실(본관 지하1층)에서 경남도 관계공무원, 교수, 단체대표 등 20명이 참여해 축산분야 대책을 모색한다.

간담회는 간담회 개최 경위설명, 분야별 대책추진 상황설명, 토론 및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도는 16일 창녕 부곡하와이에서 농림수산식품부 관계공무원과 대학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하여 FTA와 관련한 최근의 농어업협상에 관한 정보와 농수산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FTA 관련 담당자 실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한미 FTA의 발효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원자재 가격 상승, 유류대 인상 등 농어업경영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여건에서 향후 우리 농어업의 발전방안 모색으로 농어가 소득증대 및 농수산분야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이번 실무교육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 정재민 농수산해양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FTA 대책추진단을 구성해 피해예상품목의 FTA 대응과 관련하여 각 분야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중앙부처를 비롯한 국회와 유관기관을 방문해 건의사항 등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