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따른 이변 발생 전세계 2만9000건

2008-06-09     영남방송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변 발생 전세계 2만9000건
꽃이 피고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남극 지역의 펭귄 및 크릴(새우)의 개체 수가 격감하는 등 인간 활동이 원인인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변들이 지구 전역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과 네덜란드, 중국 등의 11개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공동연구그룹이 7일 밝혔다고 일본의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연구그룹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극 지역에서부터 남극 지역에 이르는 전세계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판정된 이변이 이미 2만9000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이변의 사례들로 남미 페루와 북미 알래스카에서 빙하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점, 고산지대에서의 적설량 감소, 몽골에서 침염수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 등을 들면서 세계 각 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변화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교도 통신은 또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변으로 은행나무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낙엽이 지는 시기는 반대로 늦어진 것을 들었다.

연구그룹은 1970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생물 및 자연환경에 대한 관측 자료와 온도 상승 자료와의 상관관계를 통계 처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그룹은 토지의 개변(改變) 등 다른 원인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 온난화와 자연의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연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