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분성중 우정 쌓기 걷기 대회

장애우·학생·학부모 지역사회 소통의 장 마련

2012-06-08     장휘정 기자

김해 분성중학교(교장 이재홍)는 지난 6일 한마음 학부모회(회장 손지영)에서 현충일을 맞아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장애우 학생-비장애우 학생-학부모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분성산 일대에서 ‘우정 쌓기 걷기 대회’를 했다.

특히 학습도움반 학생들의 참여로 통합교육의 계기를 마련하여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학부모회 임원진은 학습도움반 학생들이 산행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코스 선정에 고심하였으며 사전 답사를 여러 번 실시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우정 쌓기 걷기 대회’는 단순한 산행의 수준을 넘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평소 하기 힘들었던 대화를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학습도움반 학생들이 장애의 벽을 넘어 비장애인 교우들과 우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 부모님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즐거워하였고, 한 학부모는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것도 좋고, 우리 딸과 친구들의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인 것 같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학습도움반 학부모들은 장애인 자녀를 키우면서 느낀 고민거리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서로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걷기 대회에 최학범 도의원과 경남애니메이션 고등학교 김재호 교장이 참석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아낌없이 격려하시어 행사가 더욱 빛냈다.

이재홍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우정 쌓기 걷기 대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미래 사회의 든든한 일꾼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며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