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무안 표충비 땀 흘려

2008-06-19     김삼도 기자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의 홍제사 경내에 있는 표충비가 6월18일 12시40분부터 새벽4시까지 10.8리터 의 땀을 흘렸다. 

국가의 큰 사건을 전. 후하여 비면에 땀방울이 흘러 일명 한비(汗碑)라고도 불리는 표충사비의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주민들은 요즘 처럼 국가 경제가 어렵고 소고기 수입문제 등으로 국내 사정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과 관련하여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표충사비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고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명대사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영조 18년(1742년)에 세워진 것으로 일명 사명대사비라고도 불린다.
 
이 비석은 1894년 갑오경장이 일어나기 직전 땀을 흘리기 시작하여 1910년 경술국치, 1919년 3.1운동, 6.25전쟁,  5.16군사쿠데타 등 국가의 어려움이 있을 때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표충비는 경남도지정 유형문화제15호로 총높이 380cm, 비신의 높이 275cm, 너비98cm, 두께56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