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장마 시작… 32년만에 중부지방부터

주말 30도 이상 무더위 예상… 건강관리 유의 당부

2013-06-14     조정이 기자

다음주부터 일찍 찾아온 더위가 한풀 꺽이고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17일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중국 중북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우리나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7일~1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1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강수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처럼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아닌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먼저 시작하는 것은 1981년 이후 32년 만의 일이다.

기상청은 특히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장마전선이 느리게 남하할 것으로 예상돼 강수대가 장시간 머무르거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7월에는 흐린 날이 많고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한편, 14~16일에는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므로 건강관리에 계속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