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경남장애인 합동결혼식 개최

5일 창원문성대학에서 장애인부부 10쌍 화촉 밝혀

2014-11-06     장종석 기자
경제적 사정과 바쁜 일상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도내 10쌍의 장애인 부부가 화촉을 밝히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회장 이상식)은 5일 창원문성대학 문성체육관에서 장애인 단체장, 하객 등 1,2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제16회 경남장애인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을 하지 못한 장애인부부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종규 경남지체장애인협회 후원 회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도내 9개 시군에서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커플,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커플 중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된 10쌍의 장애인 부부들이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이번 결혼식에는 결혼대상자 자녀 및 회원자녀 중 모범학생 2명을 선정하여 장학금도 전달된다. 결혼식을 맞친 신혼부부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한편 1999년도 10쌍의 합동결혼식을 시작으로 그동안 241쌍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