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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시원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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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시원을 찾아
  • 나갑순
  • 승인 2015.01.1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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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갑순 씨는 인제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한국시>에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저서로 <호수에 그린 수채화>, 논문집으로 <이상수필에 나타난 욕망연구>가 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경남문인협회 회원이며 현재 가야여성문학회 회장이다.

여행은 언제라도 가슴설레게 한다. 역사와 문화, 이미 한가로운 마음으로 내면의 향기를 채울 자리를 비워두고 시작되는 것이라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여유와 충만을 느낀다.

가벼운 운동화와 물병 하나만으로도 가능한 아름다운 김해 여행의 멋진 출발이다. 경전철 박물관역에서 내려 오분거리에 있는 김해 문화의 거리를 만나게 되고 매화가 피는 봄부터 연이어 벚꽃길, 가을의 낙엽 지는 산책길은 누구와도 언제라도 멋스러움을 더해 준다.

가야 역사의 시원을 찾아 솔숲 향기 가득한 구지봉을 오른다. 국립김해 박물관에서 출발하면 가야누리길 팻말이 붙어 있고 어여쁜 야생화들이 고개를 내미는 오솔길은 향기롭다. 솔바람이부는 산책길 옆 나무벤치에서 김밥을 먹는 행복한 그림의 가족을 만나 눈인사한다. 아이들에게 숲길 양쪽에 피어난 야생초 이름을 알려준다.

맥문동, 벌개미취, 참나리, 털머위, 매발톱 향기를 맡으며 구지봉으로 오른다. 걷기 열풍이 시작되면서 걸어서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들이 우리 지역에도 여러곳 있다. 이 코스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부산의 갈맷길에 버금가는 코스로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할 수 있는 멋진 코스다.

나는 처음 김해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먼저 국립박물관으로 가 보라고 권한다. 김해박물관은 경전철 박물관역에서 십분거리에 있다. 제4제국 가야의 역사와 문화, 유물들을 보존 전시하여 김해를 찾는 사람들에게 가야인의 삶을 볼 수 있는 고고학 중심의 박물관이다.

철기문화를 쫓피웠던 가야시대를 상징하여 포스코에서 생산된 철로지어져 지붕의 색깔이 마치 중세 유럽의 오래된 성곽처럼 중후한 느낌이다.

철기제련기굴이 발달했던 가야를 잘 표현한 건물이다. 수많은 가야의 유물들이 소장되어 이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옛 가야 사람들의 복장과 장신구, 그릇, 그리고 주거형태, 가야기마전사, 해상왕국 가야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어쩌면 박물과 기행은 과거를 찾는 작업이라 따분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야누리관이 있고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 성인네 이르기까지 열린 문화프로그램으로 활짝 문을 열어 놓고 있어 가장 쉽게 가야고도 김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은 구지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어서 실내 전시실에서 가야 역사와 유물들을 보고 곧이어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 탄강설화가 있는 구지봉으로 오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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