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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위기, 공존과 통섭이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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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위기, 공존과 통섭이 해결책”
  • 조현수 기자
  • 승인 2008.08.1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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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위기, 공존과 통섭이 해결책”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로 지구촌은 지금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 것인가?

통섭의 지혜를 주장해 온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이에 대해 “현명한 인간인 호모 사피엔스라는 자만을 털어내고, 함께 사는 인간인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 교수는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는 21세기에 걸맞은 인간의 모습”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최 교수는 “지속가능한 개발은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발전한다는 뜻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다음세대가 이 지구에서 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구를 보전하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 기술에만 의존해 해결하기에는 지금의 환경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어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부정하지만 우리는 미국의 앨 고어 전 부통령의 표현처럼 ‘불편한 진실’을 똑바로 쳐다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누린만큼 자손들도 누릴 수 있도록 지구를 물려주려면 살고 싶은대로 모든 것을 즐기며 살아서는 안되고 불편한 삶을 택해야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환경 위기에 대한 각성을 토대로 인간이 ‘공존하는 지혜’를 가진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존은 서로 다른 두 생물이 특별한 해(害)를 주고받지 않는 상태에서 접촉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결론적으로 ‘호모 심비우스’ 란 더불어 사는 인간으로 이번 세기에 우리 인류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이상이라는 것이다.

호모 심비우스는 ‘통섭(consilience)’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세상과 사물을 넓고 깊게 보는 통섭적인 인재가 되면 왜 절약하고 불편을 감수해야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최 교수는 “2020년의 우리 사회는 고령화시대, 여성시대의 도래, 혼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기후변화의 시대, 식량 에너지 물 등 급속한 자원 고갈, 지구온난화가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란 유한한 자원과 무한한 소비욕망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활동”이라면서 “21세기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식량 에너지 물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은 석유와 달리 대체가 안되기 때문에 강을 공유하는 나라 간에 물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석유는 시기의 문제일 뿐 고갈된다는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식량문제와 관련, 내고장 식품 먹기, 내가 직접 길러 먹기 운동 등에 나서야 한다며 환경도 보호하고 자국 산업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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