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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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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시급”
  • 조현수 기자
  • 승인 2008.08.1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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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시급”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이 지구촌이 함께 해결해야할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고유가 파고가 지구촌을 덮치면서 선진국들에서는 산업구조의 틀을 바꾸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고유가와 저탄소 경제의 파고를 넘을 준비가 돼 있는가?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환경이 미래 자원이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이 강력해지면서 우리도 영국처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묻는다.

김 교수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패러디해 ‘저탄소 시대 브리짓의 하루’를 보여주며 우리가 대비해야 할 미래 환경시대를 설명했다.
등장인물 브리짓은 런던시의 엄청난 혼잡통행료 때문에 자가용 출근을 포기한다. 오는 10월부터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25g 이상인 차량(배기량 약 3000cc급)이 시내에 들어갈 때 내는 혼잡통행료가 8파운드에서 25파운드(약 5만원)로 오른다.

김 교수는 “독일도 내년부터 새로운 자동차세제를 도입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게 된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리짓은 또 '저탄소 감자칩'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영국이 2월부터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탄소 발자국’은 이 제품을 만들기까지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공정별로 표기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온실가스의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기후변화가 생활의 구석구석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EU) 지역을 운행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2011년부터 탄소배출 규제가 시작되는데 우리 항공사들은 이 규제에 따라 240억원 정도의 탄소배출권을 사야 하며 이에 따라 유럽을 오가는 항공권의 가격은 10만원 이상 올라갈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물가상승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교토의정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은 전세계 온실가스의 30%에 불과하고 미국이 탈퇴해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이 부진했지만 미국이 변하고 있는 등 포스트교토 체제의 대세는 기울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차기 대선주자들은 부시 행정부와 입장이 다르다”면서 “민주당의 오바마와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 모두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후변화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정보화혁명에 이은 저탄소경제혁명이 다가오고 있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에 뒤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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