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정부와 남양주 아파트 등 연이은 대형화재로 인해 초기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소화기의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다.
특히 차량 및 주택화재가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 수치는 범시민적으로 소화기를 비치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전국소방관서는 ‘범시민 1가정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 및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소화기 필요성의 인식을 확대 및 안전한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제주도의 가정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인근 이웃주민이 자신의 가정에 비치해 둔 소화기로 초기 진화함으로써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였을 것이다. 이처럼 화재를 인지하고 119에 신고 후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분에서 10분정도 소요되기에 초기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또한 현재 자동차등록대수가 약 2천만대로 국민 2.45명당 1대꼴로 교통수단으로써 편리함을 주는 차량이 엔진과열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고 소식을 종종 뉴스로 접한다. 차량화재 피해를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초기진화 이기 에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방어로써 차량 내 소화기 비치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소화기 비치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면 소화기 사용법과 관리법 또한 아주 중요하다.
먼저 화재가 발생 시 안전핀을 뽑고 바람을 등지고 서서 불이 난 곳으로 노즐을 잡은 다음 소화기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면 분사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손잡이를 움켜쥐고 안전핀을 뽑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용법만큼 소화기를 관리하는 요령도 중요한데 분말소화기는 굳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거꾸로 뒤집거나 흔들어 주고 압력게이지가 정상범위(녹색)에 있지 않고 빨간색 부분에 위치해 있다면 소화약제를 재충전해야 한다.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전파되는 각종 화재사고에 대해 자신의 일이 아닌 타인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화재가 자신 및 내 주위에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평소에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 비치를 실천함으로써 우리 가정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