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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기농 껍질째 즐겨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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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기농 껍질째 즐겨 먹자
  • 박성태
  • 승인 2015.02.02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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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남지원 김해양산사무소장

요즘 종편채널이 앞다투어 건강장수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였다. 소개되는 먹거리가 하나같이 건강에 좋고 약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

왜 그럴까? 모든 식물은 외부의 병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毒性(독성) 물질을 만드는데 씨가 성숙되지 않은 때에는 果皮(과피)나 外皮(외피)에 더 많이 축적하여 어린 종자를 보호하고, 씨가 여물어가면 種皮(종피)와 胚乳(배유)에 가장 많이 집결시킨다.

이는 후대를 이어가는 종자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본능인데 이런 방어적 독성 물질들이 강력한 항암·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사람은 약이나 건강식품으로 이용하게 된다.

이 지구상에는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체가 2종이 있다. 편형동물의 일종인 플라나리아(Planaria)와 해파리의 일종인 투리토프시스 뉴트라쿨라(Turitopsis Nutricula)가 그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DNA를 영구히 복제해 내거나 폴립(Polyp)상태의 변형을 통해 영생불사(永生不死)하는 종으로 자연상태에서 진화된 것들이다.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건강한 음식을 즐겁게 먹고, 편안한 잠을 자며, 잘 배설해야 하는 기본 조건들이 있다. 먼저 건강한 음식이 제일 중요하다. 어떤 것을 어떻게 고를까? 필자는 유기농산물과 유기농식품을 추천한다.

필자는 기아(饑餓)와 풍요(豊饒)를 모두 겪어본 세대로 `60년대 농사는 풀(草)과 나뭇잎(葉), 우분(牛糞)과 인분(人糞)이 거름의 전부였고「요소」나「유안」비료는 한 포대를 세넷집이 나누어야 하는 시기였다. 농약은 거의 유통이 없었다. 있다 해도 구입할 돈이 없던 빈곤한 시대라 한 병으로 여러 집이 나누었다.

일례로「벼멸구」가 심하면 모래에「석유」를 섞어 논에 골고루 뿌리고 막대기로 묘를 흔들어 멸구가 논바딱에 떨어져 죽게 하는 노동집약이면서도 비효율적인 농업을 영위했다. 그러나 지금의 농업은 농약으로 병충해방제와 제초를 하고 화학비료로 수확량을 늘린다.

영양과잉시대를 살면서 미래의 농업은 양이 아니라 질을 요구한다. 눈으로 보고 즐기는「시각농업」, 향기에 취하는「후각농업」, 맛으로 승부하는「미각농업」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먹을거리가 국가가 인증하는 유기농산물과 유기농식품이다.

유기농산물은 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하므로 건강한 먹거리라 말할 수 있다. 유기농산물로 가공한 식품도 2014년 한-미, 한-EU간「유기농식품 동등성 인정」이 체결되었다. 이로 인해 해당국가와 교역할 때 수출국 법에 따라 인증 받은 제품은 수입국에서 별도 인증절차 없이 자유롭게「유기」표시가 허용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이 다시 60년대 이전의 유기농법으로 돌아가도록 유기농식품을 찾을 때이다. 너도나도 약성(藥性)이 축적된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유기농산물과 이를 가공한 유기식품을 찾게 된다면 자연적으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건강한 먹거리를 먹어야 사람도 영생불사로의 진화가 앞당겨 지리라 굳게 믿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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