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단체탐방...김해시자원봉사회
상태바
단체탐방...김해시자원봉사회
  • 정임선 기자
  • 승인 2008.08.10 2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순욱 회장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 가족 같은 순수함으로 하는 것이 봉사인 것 같아요. 봉사 갈 때도 집에서 입던 옷 입고 가요. 반찬만 두고 가는 것 보다 옆집에서 음식을 나누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봉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성의 힘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살기 좋은 김해 만들기를 꿈 꾸며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활동을 묵묵히 벌이고 있는 자원봉사 단체가 있다. 개인주의가 만연된 사회 속에 타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봉사하는 아름다운 이들이 모인 이 단체는 김해시 자원봉사회(회장 허순욱).

김해시자원봉사회는 지난 1996년 만들어져 창립 당시만 해도 자원봉사라는 용어 자체도 생소했기 때문에 체계화된 봉사활동을 벌여 나가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허순욱 회장은 17년동안 새마을 부녀회, 북부동자원봉사회를 거쳐 김해시 자원봉사회 회장을 맡았다. "제가 이 단체를 가입했을 때만 해도 일반 시민들에게 자원봉사라는 개념은 너무나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나마 사회 전반적으로 자원봉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개선돼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라고 말했다.

김해자원봉사회는 현재 17개 읍, 면, 동에서 32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원봉사 단체 가운데 회원들간의 결속력은 단체 가운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원들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방안 청소를 해 주거나 간단한 밑반찬 등을 마련해 준다. 또한 매주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을 위로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특히 이처럼 회원 각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이것은 허순욱 회장의 공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지역의 월례회 때 식당을 이용해 만남을 가지는 걸 보고 허 회장이 앞장서 면사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에 찾아가 자원봉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회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또한 그녀는 자원봉사회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2007년 가야문화축전때 추어탕을 팔아  '쌀나눔은행'에 기부도 하고 나머지는 적립해 두었다. 전표를 만드는 등 투명하게 행사를 치루었지만 금고는 행사가 끝나는 날 시청에서 개봉할 정도로  모든 일에 빈틈이 없다.

지난 5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녕군 장마면 농가를 찾아가 양파뽑기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여기서도 자원봉사회는 게으름 피우지않고 열심히 해 농민, 군청으로부터 칭찬을 받아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고 한다. 또한 노인들을 위해 목욕봉사가 있는 주말, 노인종합복지관의 무료급식소 봉사,숲길 마라톤대회 등 모든 봉사에 있어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은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초대회장을 맡았던 허말순씨는 "노인들 씻기고 로션을 발라주거나, 손톱을 깎아주면 한참동안 손을 꼭 붙들고 있으려고 해요. 가는 걸 아쉬워하시는 거죠. 그럴 때 보람 느끼고, 봉사가 있는 날 봉사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 마음이 참 불편해요. 봉사도 중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라며 "어려운 이들에게 베푸는 것보다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원봉사야 말로 가장 고귀한 일입니다.큰 부자가 되는 것보다는 남에게 피해 안주고 베풀며 사는 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라고 말 하는 허 회장에게서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평범한 삶에 있음을 깨닫는다.

자원봉사회는 회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검증(?)된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일종의 수습이라는 단계를 거치서 봉사할 각오를 지닌, 한 마디로 제대로 된 봉사자를 뽑겠다는 취지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몸을 아끼지 않는 회원들에게 고맙기만 합니다." 라며 허 회장은 회원들에게 전하는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자원봉사 가치를 높이고 옹호하며 봉사자들이 봉사활동에서 보람을 느끼며 만족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 스스로 자원봉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 하는 허 회장. 현대사회에서 귀중한 시간과 자기의 재능을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든지 아무 대가없이 아낌없이 주는 사람들!
그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펼치는 봉사활동의 모습에서 천사의 아름다움을 본 것 같았다.

정임선 기자   jeff@ynnew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