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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 스스로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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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 스스로 증명해야
  • 김영준
  • 승인 2015.03.09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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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주임

그래도 봄을 이길 수는 없었나보다. 뒤늦은 반짝추위와 눈발로 자기를 잊지 말아달라는 듯 오는 봄에 저항도 해봤건만 힘에 부치는 듯 , 봉우리를 터트리려 안간힘을 다하는 목련과 옷을 좀 벗으라는 듯 따뜻한 햇살은 이제 영락없는 봄이다. 그러나 필자에게는 슬프게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여유도 없이 어느덧 3월 11일로 달려 가고 있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달라진 조합원의 의식과 선거문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돈선거 근절 등 깨끗한 선거 만들기로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높다. 이러한 공명선거 분위기 속에서 예전보다는 불법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여건이나 상황이 대폭 어려워 짐에 따라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어쩌면 예전보다 더 음성적인 불법행위가 발생하여 지금까지 조성해온 공명선거 풍토의 기반조차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되는 건 사실이다.

조합장선거는 유권자인 조합원과 후보자 간 깊은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선거 후에 아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는 당, 정치이념, 지역적 차이로 인해 우리가 느끼는 분열·갈등의 정도는 뉴스 등 각종 매체를 접하지 않는 한 아주 거시적으로 다가온다.

그에 반해 조합장선거의 경우 옆집 혹은 이웃집에 살면서 우리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아는 그런 사람들끼리의 경쟁이라 선거 후의 후유증은 공직선거보다 그 체감정도가 훨씬 미시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투표참여다. 조합원 개개인은 조용한 권리행사가 정치인 혹은 조합장들을 비판만 하는 큰 목소리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하고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합장이라는 직의 특성이 지역 혹은 같은 분야 업종에서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일이지만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때, 유권자는 투표참여를 할 때에 그 과정에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다.

후회가 과거를 바꾸지 못하고, 걱정이 미래를 바꾸지 못하며, 오직 적극적인 참여 혹은 참여만이 현재와 미래를 변화시킨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나라가 살려면 농민이 살아야 한다.’라는 말은 ‘믿어주세요.’ 만큼이나 우리위원회에 접수된 선거공보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문구이기도하다. 생각해보면 농민이 살려면 조합이 먼저 바로 서야한다. 부적격자가 뽑혀 농민에게 피해가 온다면 그 파장은 그 지역을 넘어 국가적 손실이 되고 말 것이고 세계경제가 위기에 빠진 지금 우리는 농어촌 지역의 어려운 경제를 윤택하게 하고 나아가 국가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이 조합장선거에 참여하여 훌륭한 조합장을 선출하는 데에 앞장서야 한다.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지록위마(指鹿爲馬)이다. 이 말의 뜻은 잘못된 일을 가지고 옳다고 속여 타인으로 하여금 곤경에 빠뜨린다는 뜻인데 이처럼 실현 불가능한 정책을 쏟아 내고 음성적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올바르지 못한 후보자들이 사면초가(四面楚歌) 내지 고립무원(孤立無援)에 빠지고 현실성 있는 정책, 그 정책을 실현할 후보자에게 권리를 행사하여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것을 조합원 스스로가 증명하여 선거사에 남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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