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창단 9년차를 맞이한 김해시청 축구단의 올 해 각오가 남다르다.
김해시청 축구단은 2015 내셔널리그에서 전반기를 6무 5패, 그리고 7월 18일 당시 후반기 레이스에서 9경기 동안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고 20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나 9월 12일 목포시청과의 원정경기에서 3-1의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 마지막까지 6승1무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10팀 중 7위를 기록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해시청 축구단은 선수단 28명 중 12명을 새 얼굴로 채웠다. 개인기가 뛰어나고 기량이 검증된 김제환을 창원시청에서 영입하여 정성훈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보강했으며,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홍익대의 차민승과 게임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천안시청 소속이었던 김록휘 선수를 영입해 전체적인 팀전력에 탄탄함을 더해졌다.
김귀화 감독은 2015년 내셔널리그 전반기 및 후반기 중반까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김해시민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올해는 빠른 시일 내에 승리를 거둬 축구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4강의 교두보를 일찍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김해시청 축구단은 남해 전지훈련을 통하여 체력 보강과 전술훈련을 연마하고 있으며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로 조직력을 다지고 있어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어쨌든 2009년 이후 리그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해시청 축구단이 7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세운 만큼 3월 19일 울산미포조선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월 29일까지 총 27경기(홈 13경기, 원정 14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에서 빠른 시일 내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생각된다.
김해시청은 2015 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수가 1,221명으로 내셔널리그 10개팀 중 관중 동원 2위를 기록했으며 2016년 시즌에는 홈경기 평균 관중수 2,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중이 많을수록 김해시청 축구단의 성적에 많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올해 더욱 더 좋은 성적이 요구된다.
김해시청 축구팀에 대한 김해시민의 관심과 성원이 남다른 만큼 올 시즌에는 좋은 경기력으로 시민들이 축구경기를 마음껏 즐기고 기쁨과 자부심을 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