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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2008>올림픽 바뀐 룰, 최대 수혜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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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2008>올림픽 바뀐 룰, 최대 수혜자는 누구?
  • 영남방송
  • 승인 2008.08.2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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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중국)=뉴시스】 16일 오후 베이징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75KG 한국의 장미란이 인상, 용상 총합계 326KG을 들어 올려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미란이 용상 186KG을 들어 올리고 감사 기도를 하고 있다.
 
   장쥐안쥐안은 양궁 개인전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 3명을 모두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의 독식을 막고 박진감 있는 승부와 관중들에게 재미를 더하기 위해 매번 올림픽 때마다 규칙을 바꿔 왔다. 이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 같은 규정 변화는 선수들의 승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는데 일부 선수들은 이에 적응하지 못해 부진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고, 일부 선수들은 바뀐 규정으로 뜻하지 않은 행운을 불러 오기도 했다.

일부 규정들은 시작부터 판정시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는 혹독한 평가도 들었다.

그렇다면 이번 올림픽의 규정 변화가 선수들의 올림픽 성적에 어떤 변수를 가져 왔을까?

▲탁구

중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탁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규정 변화가 있었다. 지난 20여 년간 지속해 온 남녀복식을 없애고 대신 남녀 모두 단체전을 도입했다.

단체전은 팀 당 3명으로 구성, 5세트로 승부를 가리는 것인데 단식-단식-복식-단식-단식 순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 같은 규정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탁구에서 남녀 단체전과 남녀 단식 등, 네 종목 모두를 석권하는 등 그 영광을 이어갔다. 하지만 과거처럼 중국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 모두를 낚아채 가는 상황은 이번 대회부터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중국은 그동안 탁구 복식에서 금메달, 은메달 모두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 왔다.

▲체조

체조 역시 중국의 우세 종목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부터 바뀐 체조 규정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본 것은 중국이다.

국제체조연맹은 공동 금메달 제도를 폐지하라는 지시에 따라 이번 올림픽부터 '동점자 처리 규정(타이브레이커)'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는 10점 만점제를 폐지하고 동점시 감점평균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감점규정은 실수가 나올 때마다 감점을 하는 기술점수에서 감점이 적은 선수의 승리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6명의 심판 중 가장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를 뺀 4명의 심사위원의 평균감점 점수를 계산하게 된다.

지난 18일 열린 올림픽 여자 이단평행봉 결선에서 류킨은 난이도와 연기 구성점수에서 7.700점과 연기완성도에서 9.025점으로 총점 16.725점을 획득, 허커신과 동점을 기록했지만 타이브레이커의 도입으로 0.033점 차로 뒤지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역도

역도 역시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규정이 적용됐다.

인상과 용상에서 각각 3차례씩 바벨을 들어 올려 합계로 우열을 가리는 역도는 그동안 2.5㎏, 5㎏ 등 한번 시도시 2.5㎏ 단위로 바벨의 무게를 올려왔으나 지나치게 밋밋하다는 이유로 이번 대회부터 퇴출됐다. 대신 이 단위를 1㎏로 바꾸면서 선수과 코치들의 머리 싸움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이 같은 제도의 도입으로 이번 역도에서는 그동안 중국이 독식해 왔던 역도의 아성이 어느 정도는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그러나 여전히 우세를 유지, 이번 올림픽에 내보낸 10명의 선수 가운데 8명이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여자 75kg이상급의 장미란 (25, 고양시청)은 중국 언론으로부터 과거 중국 선수들이 독식하고 있던 최중량급 세계기록을 깼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남자역도 77kg급에서 사재혁(23, 강원도)은 중국의 베테랑 선수인 리훙리(李宏利)를 누르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중국이 독식해 온 남자역도 분야에서 견제세력으로 등장했다.

▲양궁

이번 대회부터 양궁의 규정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이는 24년간 독식을 해온 한국을 겨냥하는 성향이 짙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중국의 장쥐안쥐안은 한국 신궁 3명을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양궁 규정의 가장 큰 변화는 화살수다.

과거 8강까지는 18발, 4강부터는 12발을 쏘던 것에서 이번 올림픽부터는 1회전부터 결선까지 모두 12발로 승부를 가르는 등 스피드를 높였다. 이 같은 규정은 집중력이 강하고 경기가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상대방과의 점수 격차를 벌여오던 한국 선수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 이 같은 규정은 단 한 발의 실수로도 경기 결과가 판가름나는 등, 개최국인 중국에는 더욱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슬링
  
이번 올림픽에서 여러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규정 변화를 보인 종목은 레슬링이다.

'전통의 메달 밭' 레슬링에서 한국은 당초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이처럼 그동안 화려한 성적을 유지해 온 레슬링이 실패한 이유는 한국 선수들이 새로운 규정 적응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바뀐 규정 가운데 공격자가 30초간 점수를 따지 못할 경우 수비자에게 1점을 내어 주는 그레코로만형은 한국 선수들에게 치명타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펜싱

육안으로 판정하기 힘들어 그동안 오심의 논란이 많았던 펜싱에서는 비디오 판독 규정이 새롭게 생겼다. 주심의 판정에 수긍하지 않는 선수들은 누구든 한 경기당 두 번에 한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현희도 지난 11일 열린 4강전에서 비디오판독으로 점수가 인정돼, 결승에 진출하는 등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지나치게 잦은 비디오 판독으로 경기의 재미가 끊기는 등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많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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