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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김해 `민속의 거리` 전시물 사라지고 훼손된 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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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김해 `민속의 거리` 전시물 사라지고 훼손된 채 방치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6.08.0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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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종 앞 가야의 거리 옆 소나무 숲 속 민속 문화 시설 흉물로 `전락`
시민휴식 공간이었던 소나무 숲의 소나무 고사하고 있지만 김해시 `방치`

가야의 거리인 김해 시민의종 종각에서 국립김해박물관 사이에 있는 소나무 숲 속에 시설해 놓은 `민속의 거리`가 관리부실로 흉물거리로 변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김해시가 국립김해박물관과 시민의 종, 춤추는 시계탑, 코뿔소 분수대를 조성하고 이 주변을 가야의 거리로 명명했다.

그리고 수백 년 동안 늘 푸르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휴식공간으로 명소가 되어왔던 소나무 숲 또한 주변 박물관 등과 어울리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에 따라 `민속의 거리`로 조성했다.

`민속의 거리`에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얼이 담겨 있는 절구와 맷돌 등 10여 가지 민속자료들을 고정시켜 전시해 놓았다.

국립김해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이곳 소나무숲 속을 거닐면서 전시된 민속자료들을 보며 사진촬영 등 한때 인기 있는 명소가 되기도 했다. 김해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이곳에서 어린이 백일장을 비롯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나들이 나온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볼거리 역사거리가 있는 체험장으로 소나무 숲 속의 `민속의 거리`는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랬던 민속의 거리가 수년 전부터 전시된 민속품들이 하나둘 사리지더니 이젠 흔적만 남기고 흉물의 거리가 되었다.

김해시가 시민의 혈세를 퍼부어 조성했던 `민속의 거리`를 조성만 해 놓고 주변 관리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아 흉물거리로 변한 것이다. 취재를 하면서 김해시 곳곳에 이곳 `민속의 거리` 관리 주체인 담당 부서를 찾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김해시 공무원들 어느 누구도 이곳 소나무 숲 속에 있는 `민속의 거리` 존재 자체를 알고 있는 공무원이 없었기 때문에 방치한 이유와 정비계획 등등을 물어볼 수가 없었다.

본지는 금년 초 이곳 소나무들이 다 죽어간다는 보도를 하면서 소나무 성장에 방해가 되는 잡목들을 뽑아내고 추가 식재를 통해 김해의 명소 솔밭으로 만들자고 제안하고 지적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보도 후 김해시의 무관심으로 소나무 숲의 소나무들은 더 많이 죽어가고 뿌려지는 등 완전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

김해시가 2009년 `저탄소 녹색성장`을 외치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코트리(Eco-Tree)사업을 추진했다.

김해시는 심각한 기후변화로 우리의 소중한 삶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나무를 심는 작은 행동 하나가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의 실천 캠페인인 에코트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우리 고장 김해를 세계적인 녹색성장 모범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에코트리는 정부의 정책공모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인터넷 가상세계에서 네티즌들의 참여하에 나뭇잎을 모으고, 모인 나뭇잎이 실제로 오프라인상에서 한 그루의 나무로 심어져 에코트리 숲을 이루어 나간다는 구상으로 후원기업체나 참여 시민들에게 에코트리 마일리지를 부여, 탄소 배출원 인증, 공공시설 무료이용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김해시가 추진하는 에코트리 프로젝트는 On-line에서 12개의 나뭇잎이 모이면 Off-line에서 실제 나무 한그루를 심는 방법으로 추진,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김해를 완성한다고 밝혀왔다.

시는 이를 위해 에코트리 프로젝트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환경부와 협력하여 시민참여, 시민후원금 및 후원나무 모집, 마일리지 부여 및 이용방법 등을 개발한다고도 했다.

또 적극적인 여론형성과 붐 조성을 통해 가야의 거리, 반룡산 공원, 삼계근린공원 등 주요 공원에 에코트리 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는데, 있는 숲도 관리 못 하는 김해시가 거창한 사업을 하겠다고 떠벌리기만 하다가 죽어가는 숲들과 함께 에코트리는 사라졌다.

김해시가 `민속의 거리`를 복원하던지 정비를 하여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나무 식재와 간별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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