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최근 육성한 선인장 ‘화홍’, ‘다홍’ 등 11품종(고양선인장시험장 육성 5품종 포함)에 대해 현장에서 시범재배하고  ‘07년 11월 2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이재곤 농가 포장)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접목선인장 현장평가회에는 수출농가, 관련업체, 농촌진흥공무원, 화훼관련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재배현장에서 육성품종에 대한 화색, 구색구형, 증식력 등 주요특성과 기호도  시장성 등을 평가하고 국내 육성품종으로서 확대보급 가능성과 기존품종과의 대체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원예연구소 유봉식 박사는 “유럽 및 미국 등에서 기호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며 본 품종이 대량 증식되어 수출 길에 들어서면 수출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재배한 접목선인장은 품종은 현재 국내 증식농가에서 대량 증식 중이며 내년에는 다수의 수출농가가 구입하여 재배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며 주요 품종 특성은 다음과 같다

‘화홍’ 품종은 구(球)색이 진한 적색으로 편원형이며, 결각이 7~9개를 가진다. 자구 증식력이 우수하여 경제적 품종으로 기존의 적색품종 ‘후홍, 수홍’ 품종을 대체 및 병행보급이 가능하여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홍’ 품종의 구색은 선명한 적색이며 편원형으로 결각은 8~9개 내외로 자구 증식력도 높다. 또한  자구착생이 중앙에 정연하여 조화로우며 생육이 강건하여 기존의 적색품종 ‘후홍, 수홍’ 품종을 대체 및 병행보급이 가능한 우수품종이다.

 황주’ 품종은 모구색은 황색 자구는 연한 주황색을 가진다. 구형은 원형으로 자구수가 9~11개 내외이며  증식력도 우수하다. 기존의 황색품종인 ‘후광’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우수품종이다.

‘홍운’ 품종은 구색은 적색으로 중심부에 약간의 오렌지색을 띄고 있다. 편원형으로 결각수가 8~10개이다. 생육이 왕성하여 규격품 생산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갈모’ 품종은 구색은 갈색 모구에 갈색의 자구가 달리며  편원형으로 결각은 8~10 정도이다. 자구발생이 정연하여 균형미가 뛰어나다. 수출시장에서 선호하는 색이 아니라 대량 수요품종은 아니지만 다양한 화분 디자인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환경적응력이 강하고 및 생육이 왕성하여 내수용 화분으로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금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