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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업 펼친 경친회(景親會)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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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업 펼친 경친회(景親會) '잔잔한 감동'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7.02.14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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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초ㆍ중학교 찾아 어려운 학생선발 장학금 전달
▲ 2015년 2월 17일 칠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희망의 태양과 같이 세상을 밝히고 우러러 빛나는 태양과 같은 존경과 믿음으로 넓고 넓은 바다와 같은 친우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짐합니다."

김해지역에서 장학사업과 사회복지 후원사업에 전력 질주하는 친목단체인 경친회(景親會)가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경친회의 회칙에 `본 회원은 1960년생이거나 초ㆍ중ㆍ고등학교를 같은 연도에 졸업을 한 자로서 본 회의 모든 회칙을 준수하는 자로 한다`는 정관 제2장 제7조 회원자격도 눈에 띈다.

경친회는 뜻있는 친우들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활동과 사업을 통해 기여해보자는 목적으로 2007년 2월 6일 창립했다.

경친회는 창립과 동시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 김해 관내 벽지 초ㆍ중학교를 방문하여 생활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추천받아 총 2천1백5십만원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장학사업은 8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수 많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용기를 주기도 했다.

농어촌 학교들은 열악한 재정환경 때문에 별도의 장학 사업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농어촌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생활비를 지원해 주는 따뜻한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을 잘 알고 있는 경친회 회원들이 장학 사업을 통해 불우한 학생들에게 '작은 행복'과 '따뜻한 사회'을 전해 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친회 정관 제2조 목적 편에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는 회칙이 더욱 빛을 발산하는 대목이다.

이렇듯 경친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초ㆍ중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자는 차원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뒷받침할 요량으로 장학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경친회는 짧은 기간의 장학금 지급이 아니기에 수혜 학생이나 학부모에게도 `장학사업은 특별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경친회는 올해부터 장학사업을 비롯하여 사회복지 사각지대 후원사업도 병행하기로 결의했다는 것.

경친회는 이 결의에 따라 지난 1월 4일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천원의 행복밥집'을 찾아 회원들의 정성으로 모은 성금 3백만 원을 전달하고 "영양이 가득한 식사대접으로 희망을 전해달라"는 부탁도 함께 했다.

이같이 경친회가 지역사회 공헌사업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따뜻한 회원들의 이웃을 생각하는 '베풂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지역에 현존하는 사회봉사단체들과 숨은 천사들의 헌신과 봉사가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흐뭇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친회 손명호 회장의 `통큰 포부`를 들어 본다.

▲ 손명호 경친회 6대 회장.

- 언제부터 이런 뜻 있는 사업을 시작했나요?

"2007년 2월에 그 당시 90여 명의 회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 사재(私財)를 내어 장학사업을 시작했으며, (초대회장 이경민 前 김해시 북부동 통장협의회 회장ㆍ사무국장 손명호 現 회장) 처음 장학금을 지급한 곳은 생림중학교였습니다. 그러던 경친회가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오늘에까지 이르게 됐고 이제는 3000여만 원의 장학기금까지 확보된 상태라 뿌듯합니다."

- 손 회장의 철학이라면...

"우리 때만 해도 노동을 해서 학비를 벌어야 하는 사람이 많았고 미래는 희망보다 현재의 배고픔을 해결해야만 하는 가난의 시대였습니다. 나 역시 조실부모하여 사고무탁은 했지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죠. 그래서 김해지역을 책임 질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가난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펼친 것입니다."

좀 더 보태서 이야기하자면, "현재 장학금의 80%를 청소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급한 장학금이 2천1백5십만 원에 달하지만 앞으로 지급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이 사업을 하다 보면 애로점은?

"사실 장학사업을 운영하는 동안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어느 해는 통장 잔액이 마이너스 일 때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나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친우들에게 손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 가장 크게 보람을 느낀 점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학생들의 편지를 받을 때 참 뿌듯했습니다. 수혜 학생이나 기부받은 단체에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가 전해올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열감을 느껴 그날 하루 일들이 `술술` 잘 풀리곤 했죠."

- 자랑할 만한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장학기금은 장학금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항상 상존하고 있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비는 물론이고 때로는 수술비를 비롯해서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이 펴고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1%나눔운동'에 먼저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계획은?

"저는 축구가 인생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축구를 좋아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혹시 여건이 된다면 유소년 축구후원사업도 펼치고 싶습니다. 어린 새싹들의 승계(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되는 축구와 학업을 계속해서 이어 가게끔 해 주고 싶어요."

손 회장의 유소년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손명호 회장은 "이제 `빚을 갚는` 사회인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마음으로 장학재단과 복지사업에 작지만 기여 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유소년 축구후원 사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친회 정관의 `우러러 빛나는 친한 이들의 모임`이 돋보이는 날이었다.

끝으로 손 회장은 "경친회가 오늘에 있기까지 이경민 초대회장을 비롯해서 송재룡(2대), 이상보(3대), 윤경원(4대), 박용석(직전회장) 회장과 임원들 그리고 회원들의 헌신이 기초가 되었기에 이 지면을 통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경친회는 손명호(6대) 회장을 중심으로 김한용(수석부회장), 류해운ㆍ박종률(부회장), 유영환(사무국장), 김인원(재무이사), 문기옥ㆍ이재철(감사), 강안효, 권오식, 김병주, 김재혁, 박인기, 박종국, 박희천, 장성대, 허경윤, 허보홍, 허성종, 홍주환 이사들이 업무를 맡아 지역사회 발전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 2009년 3월 19일 한림중학교를 찾아 학교발전기금 250만원을 전달했다.
▲ 2010년 3월 20일 오전 10시 대동중학교 교장실에서 모범학생 장학금 250만원 전달했다.
▲ 2012년 11월 16일 내동중학교를 찾아 장학금 250만원을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 2013년 3월 4일 대중초등학교 축구부에 후원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 2014년 3월 28일 합성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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