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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행복! 승풍파랑(乘風跛浪)의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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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행복! 승풍파랑(乘風跛浪)의 자세로
  • 최성원
  • 승인 2017.05.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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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상영한 키아누 리브스(FBI 특수요원)와 패트릭 스웨이지(전직 대통령 가면을 한 은행털이 서퍼 강도단 보스) 주연의 미국 영화 ‘폭풍속으로’에서 보았던 강한 파도와 그 파도속을 부드럽게 서핑하던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인생은 도전이다‘며 폭풍속을 파고드는 불같은 사내들의 승부근성을 여실히 보여 준 영화 ’폭풍속으로‘는 당시 익스트림 스포츠가 알려지기 훨씬 전인데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이 비행기에서 떨어지면서 펼치는 스카이 다이빙이나 서핑 장면 등을 실감나게 표현하였고, 30대 초반이었던 필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왠지 모를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정부기관과 기업체를 비롯한 공(公)ㆍ사(私) 조직들이 앞다투어 신년화두를 발표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정유년의 중반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병무청은 정유년을 맞아 신년화두로 ‘승풍파랑(乘風跛浪)’을 내걸었다. 바람을 타고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간다는 뜻으로, 국민을 향한 행복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과거 병무청은 병역비리로 인해 ‘비리청’이라는 오명을 안고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아야만 했다. 조직의 존폐마저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결단을 내렸다.

우선 병역의무부과에 대한 공정성 시비를 일소하기 위하여 병역판정검사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재설계하고 병역면탈 예방․감시를 위하여 특별 사법경찰관 제도를 도입 운영하였다. 또한 병무행정시스템의 완전한 전산화를 이루어 병무행정의 객관성을 확보했다.

전 직원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012년부터 4년 연속 1등급 기관에 선정되었고 무엇보다 민원만족도에서 6년 연속 최우수기관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불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행정을 구현하게 되었다.

이제 병무청은 신뢰의 회복을 넘어, 참신하고 진정성 있는 행정서비스로 국민을 향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병무청의 마스코트 ‘굳건이’의 이름을 따서 만든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시력ㆍ체중 등으로 4, 5급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들이 자진하여 질병을 치료하고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을 희망할 경우 국가가 치료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이후 수십 명의 ‘슈퍼 굳건이’가 탄생했다. 국민의 의무이행에 대한 국가의 아낌없는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사업으로서, 병역이행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변화의 본보기는 또 있다. 병무청이 2014년부터 고용노동부, 국방부와 손잡고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는 ‘취업맞춤특기병제도’가 그것이다.

‘취업맞춤특기병제도’는 특별한 기술이나 스펙 없이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 대한 배려 정책으로, 지원자에게 입대 전 기술훈련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와 연계된 분야의 기술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관련 직종에 취업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처럼 관련부처와의 협업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취지에 부응한 점을 인정받아 병무청은 2014년도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병역판정검사 시 '잠복결핵검사'를 실시하여 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은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하여 무료로 치료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의무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입대 후 군 부대 내 결핵 전파의 가능성을 차단하여 궁극적으로 우리 군의 전투력 유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식지 않는 의지와 열정을 원동력으로 한 국민을 향한 행복한 변화의 항해는 이미 닻을 올렸으며, 더욱 크고 강한 돛으로 변화의 바람을 타고 우리 병무청은 승풍파랑(乘風跛浪)의 자세로 ‘국민행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최성원 경남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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