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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통이 행복밥집 어른들 여름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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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통이 행복밥집 어른들 여름 책임져
  • 조민정 기자
  • 승인 2017.07.18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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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주유소 강병수 사장, "초복맞아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나시라"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나시라고 초복을 맞아 `김해주유소 강병수` 사장이 어르신들께 수박을 대접했다.

지난 12일 강병수 사장과 부인 장은숙 씨는 커다란 수박 3통을 들고 밥집을 찾았다.

초복을 맞아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싶다며 놓고 가셨다. 작년 이맘때도 어르신들께 시원한 수박을 대접했었다.

수박에 담긴 강 사장 부부의 따뜻한 마음이 행복밥집 이용 어르신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날이었다.

수박을 두고 간 강병수 사장을 만나지 못하고 이야기만 들은 조유식 이사장은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는 부부인 것 같아 참 보기가 좋다" 며 "오늘 강 사장님이 후원하신 수박을 드시는 어른들은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어르신들을 대신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오후 행복밥집이 마쳐갈 때 쯤 오토바이 한 대가 들어 왔다. 모자를 눌러 쓴 아저씨는 풋고추가 든 봉지를 봉사자에게 건네주고 돌아갔다.

누구인지 어디 사는 사람인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자연스럽게 밥집으로 들어와 주인을 찾지도 않고 봉사자에게 고추 봉지를 주고 가는걸로 봐선 밥집 이용 시민인 것은 분명했다. 그리고 고추가 적지 않은 걸로 봐선 아마도 새벽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쯤으로 짐작만 할 뿐이다.

어찌되었건 야채가 귀한 요즘 팔면 돈이 될 건 뻔한데 이렇게 행복밥집에 후원을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조 이사장은 고마워했다. 행복밥집은 이렇게 자신을 밝히지 않고 야채 등을 두고 가시는 분이 많다.

일요일 새벽 살짝 와서 무 한 박스와 고추 등 싱싱한 야채를 두고 가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봉사하시는 분들과 먹으라"며 참외 봉지를 주고가시는 고마운 분들도 수 없이 많다.

조유식 이사장은 "이러다간 시민들에게 미안해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겠다"고 한다.

조 이사장이 얼굴을 못 들면 못들 수록 김해는 따뜻해지고 내가 아닌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멋진 가야왕도 김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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